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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총영사관, 한인회 충돌 막으려 촛불집회 장소 사용 불허"

베트남의 주호찌민 총영사관이 한인회가 총영사관 별관을 '최순실 게이트' 촛불집회에 사용하려는 것을 불허한 것은 "한인회 내부 분규에 따른 조치"라고 외교부가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오늘(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별관 무상 사용 허가 취소는 촛불집회 개최와는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별관 건물 무상 사용 허가 조건에 반하는 일련의 상황이 전개됐다"면서 "한인회 내 분규 세력 간 물리적 충돌 등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총영사관 별관을 한인회관으로 사용하는 호찌민 한인회가 회관에서 촛불집회를 하자 총영사관이 갑자기 건물에서 나가라고 했다며 한인회를 탄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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