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일중 정상회의 일정 확정되면 박 대통령 참석"

외교부는 다음 달 도쿄 개최가 협의되고 있는 한일중 정상회의 일정이 확정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이 회의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오늘(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한국이 지난해 주도적으로 복원한 한중일 협력 체제가 지속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 정상의 참석은 상당히 중요하고 참석하지 않을 경우 외교적 손실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회의가 개최돼도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의 여파로 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국내외에서 제기되자, 외교부가 박 대통령 참석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조 대변인은 "정상회의를 연내에 개최한다는 공감대 하에 개최 일자를 조율 중이며, 의제와 관련해서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개최될 고위관리회의에서 조율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