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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베트남 공관장 임명 '최순실 개입' 사실 아냐"

정부는 베트남 주재 공관장 인선에 최순실 씨 일가가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오늘(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호찌민 한국 총영사관의 김재천 영사가 보도에서 언급한 내용은 사실 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인사 문제를 담당하지 않는 김 영사가 어떤 근거로 이런 인터뷰를 했는지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재천 영사는 어제 JTBC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전대주 전 베트남 대사와 박노완 현 호찌민 총영사의 임명 과정이 석연치 않고 논란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 모씨의 현지 사업에 전대주 전 대사가 도움을 줬고 그 덕에 대사에 임명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조 대변인은 "전 전 대사는 베트남에서 20여년 거주하면서 다양한 인맥을 구축하고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인사로서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대주 전 대사는 대기업의 베트남 법인장을 지낸 기업인 출신으로 2013년 베트남 대사에 발탁됐습니다.

조 대변인은 박노완 현 총영사에 대해서는 "베트남에서 2번 근무했고 베트남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외교부 내 대표적 베트남통이며 현지 사정에 밝고 현지어에도 능통한 적임자라는 판단하에 공관장으로 보임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총영사 부임 전에 다른 내정자가 있었다는 김 영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에 내정 조치는 전혀 없었고 따라서 내정 취소도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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