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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北 최선희, 美 전문가와 접촉은 특별한 의미 없어"

외교부는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미국 국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 전문가들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을 경유했다는 보도를 확인하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사항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오늘(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최선희 국장의 베이징 경유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유럽 지역에서 미국 민간 전문가들과 '트랙 2(민간 차원 접촉)' 차원의 접촉이 예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북 간 트랙 2 대화는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미국 정부와 무관한 것이며, 이런 회의는 과거에도 늘 있었던 것으로 이번 회의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사항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미측 인사들도 이전부터 유사한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들로서 새로운 것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선희 국장이 제네바에서 만날 미국 측 인사는 북한 관련 인터넷 사이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좁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연구원 등 북한 문제 연구자들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측 인사들의 면면을 봤을 때,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영향을 줄 만한 사람들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최선희 국장이 스위스 제네바로 건너가 미국 전문가들과 만나기 위해 베이징을 경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최 국장의 이번 대미 접촉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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