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호와 김승영 두산 베어스 대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야구 FA 가운데 두산의 유격수 김재호가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김재호는 원소속팀 두산과 4년 총액 5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50억 원은 계약금 20억 원, 연봉 6억 5천만 원, 인센티브 4억 원으로 이뤄졌고, 세부 인센티브 계약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측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재호는 올 시즌 두산의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21년 만의 정규시즌·포스트시즌 통합우승에 기여했습니다.
팀이 치른 144경기 중 13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 1푼, 7홈런, 69득점, 78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습니다.
지난해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주전 유격수로 우리나라의 초대 우승에 힘을 보탠 김재호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발돋움했습니다.
계약서에 사인한 김재호는 "2004년에 입단한 이후 두산맨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