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멸종위기종인 돌 산호에 최대 군락지가 독도 앞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희귀생물의 보고인 독도, 내일(25일)은 정부가 정한 독도의 날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를 수호하는 대한민국의 영토 상징 독도, 그 청정한 바닷속 25m 아래에 산호 군락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커다란 바위에 붙어 있는 산호에 불빛을 비추자, 주황빛 꽃다발처럼 화려함을 뽐냅니다.
이름은 유착나무돌산호로, 부드러운 연산호와 달리 단단한 조직으로 이뤄져 돌산호라 불립니다.
[김진한/국립생물자원관 과장 : (산호는) 수질오염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독도 지역에서는 그런 수질오염이 현재 없어서 산호류들이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이 확인이 되고 있고요.]
크기는 넓이 5m에 높이 3m로 이제까지 발견된 돌산호류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플랑크톤을 먹는 유착나무돌산호는 온난화 등으로 개체 수가 줄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습니다.
지난달엔 한손옆새우 등 새우류 3종이 국내 처음으로 독도에서 발견됐으며, 뿔쇠오리와 새매 등 독도에 사는 멸종위기종만 20종에 달합니다.
[박진영/국립생태원 연구원 : (독도는) 동해에서 유일하게 감태나 미역 등 대형 갈조류가 자라는 덕분에 이를 먹이로 하는 어류나 어류를 먹이로 하는 조류 등 안정된 먹이사슬이 이뤄져 있습니다.]
독도에서 새로운 동식물이 발견되면 '독도'라는 이름을 넣어 널리 알릴 수 있습니다.
정부는 독도 자생종 목록을 정리해 전 세계 학명에 올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