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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취재파일] 물대포와 함께 실종된 윤리…두 번 우는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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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디오취재파일 권지윤 기자입니다.

어떤 사건을 취재하다 보면, 기시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분명히 이전과는 다른 사건인데, 흘러가는 양상이 전과 다를 바 없는 그런 느낌 말입니다.

고 백남기 씨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권력 남용을 두고 비판이 거세지자, 어느 순간 공교롭게 아니 교묘하게 유족들이 타깃이 돼 버렸습니다. 이들을 상대로 입에 담지 못할 혐오 발언까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도 그랬고, 수많은 과거사 사건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습니다.

국가 폭력, 국가의 반인권적 행위로 야기된 사건은 늘 그랬습니다.

핵심이 되는 국가의 폭력행위는 뒷전으로 밀리고, 정쟁의 도구로 변질 돼 버립니다.

국가 횡포의 마지막은 유족에게 귀책사유를 찾는 것으로 흘러가곤 합니다.

피해자에게 귀책사유를 찾으려는 사회만큼 후진적인 사회는 없다고 합니다.

공권력 남용의 피해자가 국가 앞에 또다시 무기력해지는 과정, 그 사이에 우리가 놓쳐버린 것들이 무엇인지 정치부 이경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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