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도 태풍 차바로 한 명이 숨졌습니다. 그래도 태풍의 중심부가 직접 지나가지는 않아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거친 태풍 '차바'는 동쪽으로 이동하며 일본 북부 해안 지역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 시에선 최대 순간풍속 48미터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후쿠오카 시에선 정박된 선박을 확인하러 나갔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나가사키 시에선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져 60대 남성이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어제(5일) 오후 태풍의 영향권 밖에 있던 고치 현에선 때아닌 돌풍이 불었습니다.
회오리바람에 날린 컨테이너 건물이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인근 주민 : 돌풍이 여기 공터를 관통한 거죠. 컨테이너가 날아간 것을 보니 정말 어떻게 살아남았나 합니다.]
돌풍을 만난 차량이 추돌 사고를 일으키면서 여성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태풍 차바는 어젯밤 9시 반쯤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후까지 일본 일부 지역에서 강풍 등 추가 피해 가능성이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