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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직격탄 맞은 제주…2만여 가구 정전 피해

<앵커>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를 관통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풍 경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현재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강한 비바람 속에 제주 지역 2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어선이 전복되기도 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동은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제주시 연삼로에 나와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제가 서 있기 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특히 저희 방송 장비까지 일부 파손될 정도로 이번 태풍의 위력은 무섭습니다.

제18호 태풍 차바는 방금전 제주에 상륙해 관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전지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제(4일)부터 서귀포시 지역에 250mm,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43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게다가 조금 전인 새벽 4시에는 제주시 순간 최대 풍속이 45미터를 기록하는 강한 바람도 계속됐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귀포 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2만여 가구에 정전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정전 피해는 계속 접수되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 피해도 계속돼 제주 탑동 방파제는 출입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서귀포시 하예포구에서는 정박중인 5톤급 어선이 전복됐고, 강한 바람에 공사장 펜스가 쓰러지고 간판이 부러지는 등 수십건의 피해 상황이 접수된 상황입니다.

날이 밝으면 태풍 피해 상황은 눈덩이처럼 크게 불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고, 태풍 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는 항공기 운항도 어려워 관광객 수천 명의 발이 묶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이 오늘 아침까지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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