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진 149개 치약
<앵커>
식약처가 국내에서 만든 치약을 모두 조사해봤더니, 149개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치약에 대해선 모두 회수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부광약품 치약을 포함해 추가로 회수 명령이 내려진 치약은 10개사 149개 제품입니다.
금호덴탈제약의 103개 제품을 비롯해 동국제약 4개, 성원제약 3개 제품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 치약에는 폐 섬유화를 일으키는 유해물질인 CMIT, MIT 성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식약처는 68개 제조업체의 치약을 모두 조사한 결과, 4.1%에서 CMIT, MIT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잔류량이 워낙 적기 때문에, 이를 닦을 때 삼키더라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치약 말고도 방향제와 방부제 등 생활에 많이 쓰이는 화학제품 15종에 대해 올해 말까지 안전성 조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진 149개 치약은 S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