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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보폭 짧아지면 3주내 낙상 확률 51%

노인의 발걸음을 분석해 미래의 낙상 사고를 방지하는 기술이 미국에서 개발됐습니다.

IT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대는 카메라로 노인의 걸음 속도와 보폭을 모니터링하면서 낙상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센서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시스템을 탑재한 카메라는 집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노인의 발걸음을 계속 지켜보다 평소와는 다른 불규칙한 움직임이 발견될 때 그 영상을 저장하고 '경고 메일'을 간호사에게 보냅니다.

이 시스템은 웨어러블 단말 없이도 일반적인 카메라를 활용해 모니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걸음 정보를 받은 의료기관은 이른 시일 안에 노인의 신체 기능 저하와 낙상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제안하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대학은 이 연구를 위해 미주리주 콜롬비아시에 있는 혁신적인 은퇴자 거주센터인 '타이거플레이스'(TigerPlace)에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자료 분석 결과 노인층의 걸음 속도가 초당 5㎝ 감소하면 향후 3주 내로 낙상할 가능성이 86.3%에 이르고, 걸음 보폭이 짧아지면 3주 내로 낙상할 가능성이 50.6%가 넘었습니다.

연구자 메릴린 란츠는 "낙상 사고는 얼마나 오래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느냐와 관련된 문제"라며 "노인의 낙상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면 필요한 의료 조치를 통해 독립적인 생활을 최대한 길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행 변화와 낙상 사고 예측을 위한 내장 센서 이용 연구' 논문은 '웨스턴 간호연구 저널'(Western Journal of Nursing Research)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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