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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0.8%…국민소득 1년 9개월 만에↓

<앵커>

우리 경제가 좀체 성장동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분기에 성장률이 0.8%에 그쳐서, 3분기 연속 0%대에 머물렀습니다. 실질 국민총소득은 1년 9개월 만에 감소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8%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 1.2%를 기록한 이후 3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고 1분기 성장률 0.5%보다는 0.3% 포인트 올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에 성장률이 1.2%로 잠시 반등했던 것을 제외하면 2014년 2분기부터 2년 동안 0%대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경기 전망에 기업은 투자를 주저하고, 가계는 지갑을 열지 않는 상황 속에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7%, 올해 1분기 0.5%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0%대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도 1분기보다 0.4% 줄었습니다.

실질 국민총소득이 전 분기보다 감소한 건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1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경제 사정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 나빠질 거로 우려됩니다.

미국 금리 인상이라는 대외악재가 기다리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국내 금융시장 불안과 소비와 투자 심리 위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선과 해운산업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어서 하반기 경기 활력을 예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런 경제 상황을 감안해 하반기 추경과 내년 예산안을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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