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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관리 일파만파' 케냐올림픽위원회 간부들 체포

리우 올림픽 선수단을 부실 관리해 도마 위에 오른 케냐올림픽위원회(NOCK)의 간부들이 경찰에 체포까지 당했습니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단을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관리했을 뿐 아니라 장비를 횡령하는 등 각종 부정부패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AP, AFP통신은 케냐 경찰이 프란시스 폴 NOCK 위원장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우올림픽에서 케냐 선수단을 이끈 스티븐 아랍 소이 선수단장과 제임스 차차 부단장도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을 통해 브라질에서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즉시 체포됐습니다.

NOCK의 부실관리 문제는 케냐의 마라토너이자 선수단 주장인 웨슬리 코리르가 문제성을 지적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습니다.

코리르는 NOCK가 항공 비용을 아끼려고 올림픽 폐막 이후에도 귀국을 연기했으며, 그동안 밤새 총성이 끊이지 않는 리우 빈민촌에 머물러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이런 문제점이 개막 전에도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케냐 정부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이 묵은 숙소, 각종 일정, 승인 명단 등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전날 NOCK를 해산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NOCK를 둘러싼 부정부패 의혹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여기에 도핑 스캔들, 부적격 선수, 항공권 분실, 공식후원용품 분실 등 다양한 문제들이 함께 제기돼 상황의 심각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케냐는 악조건 속에서도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로 종합순위 15위에 오르는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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