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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찰 '허위 강도신고' 美수영스타 록티 기소

브라질 경찰 '허위 강도신고' 美수영스타 록티 기소
브라질 사법당국이 미국 수영 스타 라이언 록티를 올림픽 기간 내 허위 강도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브라질 경찰은 기소 사실을 전하면서 미국에 있는 록티가 통보를 받고 브라질에서 자신의 혐의를 변호할지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경찰은 또 국제올림픽위원회 윤리위원회에 록티를 포함한 미국 수영선수들의 '거짓말 사건'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록티는 수영대표팀 동료와 함께 지난 14일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가던 길에 무장 강도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근거로 이들의 강도 피해 주장이 거짓임을 밝혀냈습니다.

오히려 이들이 주유소에서 기물을 파손하는 난동을 피운 사실이 드러나자 록티에게 거짓말쟁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브라질 경찰은 강도신고의 거짓말 정황을 확보하고 록티에게 출국 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록티는 한발 앞서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록티가 브라질을 다시 찾지 않는 이상 피고인의 출석 없는 궐석재판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AP통신은 미국과 브라질은 1960년대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었지만 브라질이 범죄를 저지른 자국민을 다른 나라에 보내지 않고 있고, 만약 록티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미국은 브라질과 같은 조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라질 사법당국은 허위로 범죄 신고를 하면 최대 징역 18년형의 처벌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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