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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부회장, 43년간 롯데맨…'정신적 지주'

<앵커>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에 이어 롯데그룹의 2인자로 꼽혀왔습니다. 43년 롯데맨으로 그룹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온 이 부회장의 자살소식에 롯데그룹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인원 부회장은 최근까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신동빈 회장과 함께 경영 전반을 이끌어왔습니다.

롯데그룹에 43년간 몸담으며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에 이어 아들 신동빈 회장의 신뢰를 얻어 대를 이은 최측근 심복입니다.

이인원 부회장은 지난 2011년 오너 일가가 아닌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부회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또 1997년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맡은 이래 20여 년 동안 롯데그룹에서 최고경영자를 맡은, 국내 500대 기업 중 최장수 CEO이기도 합니다.

그룹의 '산 역사'이자 '최고참 전문 경영인'으로서 임직원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온 이 부회장의 자살 소식에 롯데그룹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룹의 총수인 신동빈 회장은 출근 직후 보고를 받고 비통한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관련 보고를 받고 거의 말을 잇지 못한 채 애통해했다"고 전했습니다.

롯데그룹은 평생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롯데의 기틀을 마련한 이인원 부회장의 소식을 믿기 어려운 심정이라는 입장을 내고, 장례 형식과 절차에 대해서는 추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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