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개발사의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출시 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앤틱(Niantic)의 존 행크 CEO는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포켓몬 고 출시 국가를 확대하고자 서버 용량을 늘리려고 노력 중이라며 "향후 200여 개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이른 시일 안에 게임을 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자사의 AR 게임인 '인그레스'가 200여 개국에서 서비스할 때까지 1∼2달 정도 걸렸다고 강조했다.
같은 AR 게임인 포켓몬 고 역시 비슷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암시한 셈이다.
현재 포켓몬 고가 출시된 국가는 호주, 뉴질랜드, 미국, 독일, 영국 등 5개국이다.
포켓몬스터 캐릭터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일본 게이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국에서는 안보 문제로 구글 지도 기능이 제한돼 게임 출시가 요원한 상태다.
행크 CEO는 "궁극적으로는 한국에서 게임을 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도 문제와 관련해) 해결책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확언했으며, 중국의 경우 기술적으로는 게임 출시가 가능하지만, 규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정확한 언급을 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