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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mm 폭우에 사고 속출…남부, 내일도 큰 비

<앵커>

지난밤 전국 곳곳에 1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남부지방에는 오늘(2일)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이어졌습니다. 내일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첫 소식,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산책로는 물론 운동기구까지 잠겼습니다.

하천 옆 도로 위 차량도 물길에 갇혔습니다.

오늘 오후 부산에는  시간당 46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뒤집힌 승용차가 변압기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50분쯤 경기도 용인시에서 승용차가 난간을 들이받고 전복돼 30대 여성 운전자와 어린이 3명 등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산산이 부서진 대리석 조각들이 인도 위에 흩어져 있습니다.

117mm의 폭우가 내린 서울 강서구에선 오늘 새벽 상가건물 10층 벽면 대리석이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형민/사고지점 앞 동물병원 운영 : 새벽에 비가 많이 와서 대리석 떨어져서 (간판이) 파괴가 됐다해서. 얼마나 큰 건데 사람 맞았으면 큰일 나지 않았을까요?]

오늘 새벽 4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동부간선도로에선 빗길에 미끄러진 택시가 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뒤 뒤따르던 승용차와 충돌해 운전자와 승객 2명이 다쳤습니다.

내일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늦은 밤부터 장맛비가 다시 서울을 포함해 전국으로 확대되고 다음 주 수요일까지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화면제공 : 용인소방서, 광진소방서, 영상취재 : 이용한, 박영준 KNN,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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