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초기술 사회, 미리 본 '관계'의 미래…SDF 폐막

<앵커>

인공지능과 같이, 현재 인류에게 익숙한 기술이 아닌 이를 뛰어넘는 기술이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 '초기술 사회'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가 맞게 될 새로운 관계를 논의한 '2016년 서울디지털 포럼'이 어제(20일) 막을 내렸습니다. 당장 지금의 문제는 아닐 수 있지만,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 지금 함께 생각해봐야할 심도있는 토론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이 일상생활에 들어 오고 로봇과 친구가 되는 초기술 시대.

우리가 잃지 않아야 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서울디지털포럼의 연사들은 소통과 공감에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세계적 석학인 스티븐 핑커 교수는, 디지털 통신 기술과 인터넷 네트워크는 사람들의 폭력성을 더 감소시킬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스티븐 핑커/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 : 우리의 삶이 서로 촘촘히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고, 다른 사람들을 낯설게 대하는 대신 그들과 더 잘 공감하고 타인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것입니다.]

뇌종양으로 숨진 어린 아들 조엘을 게임 속에서 그려낸 라이언 그린은 공감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줬습니다.

[라이언 그린/뉴미너스 게임 창업자 : 게임 플레이어를 우리 친구로 포함시키고 싶었습니다. 현실의 삶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게임에서는 뭔가를 할 수 있습니다. 조엘을 돌봐주는 겁니다.]

이틀 동안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는 모두 2천8백여 명이 방문해 세계적 연사들과 함께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영감을 나눴습니다. VR 체험 존과 연사들의 사인회도 성황을 이뤘습니다.

이번 서울디지털포럼은 기술 발전이 가져올 혁신의 모습뿐만 아니라, 더 근본적인 인간관계의 변화와 새로운 사회 규범까지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