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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착공 놓고 '논란'

[테리 오글/캘리포니아 고속철도국 : (고속철 공사의) 시작 지점으로서 센트럴밸리 지역이 최적이죠.]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1차 공사 구간이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공사 시작 지점은 프레스노입니다.

[현재 프레즈노 지역에서 고속철이 지나는 구간의 기존 도로들의 위치를 바꾸기 위해 8~10개의 교차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우선, 인근 고속도로를 30m가량 서쪽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속철도가 지나는 길에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고속철도 공사도 시작했습니다.

[꽤 근사해 보이는 공사가 진행 중이죠. 기둥이 설치되고 있고 도로 제반 작업과 고속철이 실제로 달릴 도로의 노선 작업도 시작했습니다.]

고속철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2시간 40분 만에 주파하게 됩니다.

1차 구간인 192km에 대한 공사는 올해 말에 끝납니다.

[여기 밸리 지역에서 올 2016년 말까지 약 120마일(19km)의 구간이 건설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스튜어트 플래시맨/변호사 : 천천히 망가져 가는 기차라고 표현할 수 있겠죠. 현재 관건은 얼마나 더 공사를 진행하고 나서야 비로소 이 고속철 건설을 멈출 것인가 입니다.]

이 변호사는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사회 기반시설을 짓는다고 하면, 뭔가 유용한 것을 건설해야죠. 이렇게 사막 한가운데에 그냥 구멍을 파는 게 아니라요.]

1차 공사구간에 대한 예산은 3천억 원.

하지만 1천8백억 원이 더 들 것으로 보입니다.

[튜어트 플래시맨/변호사 : 이 고속철 건설 프로젝트는 실패할 거예요. 그러고 나면, 캘리포니아 주민은 고속철에는 아예 관심이 없어지겠죠. '우리가 시도해봤는데, 대실패로 끝났어. 다시는 고속철은 건설하지 않을 거야'라면서요.]

[테리 오글/캘리포니아 고속철도국 : 시간을 갖고 앞으로 2~3년 사이에 고속철이 건설되는 모습을 지켜본다면, '대단한걸'이라고 놀라게 되는 순간이 올 거예요.]

이 고속철도 사업은 2008년 주민투표에서 통과됐습니다.

총 사업비가 82조 원으로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매칭 펀드 방식으로 분담합니다.

처음 기대와 달리 적잖은 반발이 잇따르면서 예정대로 2029년 첫 운행을 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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