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경제 돋보기는 위조지폐 얘기입니다. 5천 원이나 1만 원짜리 위조지폐는 점점 줄고 있지만, 금액이 큰 5만 원 권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돈을 받고 의심스러울 때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위조지폐 감별법을 김용태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5만 원짜리 위조지폐 150장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모두 3천여 장.
이 가운데 5만 원권이 2천 장 이상입니다.
택시 운전이나 장사하시는 분들 늦은 밤에 5만 원권 받고 4만 몇천 원 거슬러 줄 때 찜찜하단 느낌 받은 적 혹시 없으십니까?
그렇다고 돈 준 상대방이 면전에 있는데 숨은 그림 있는지 이렇게 불빛에 비춰보기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럴 땐 돈을 받으면서 손끝으로 신사임당 머리카락을 슬쩍 만져보면 됩니다.
오돌토돌하게 느껴지면 문제없는 돈입니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 싶을 땐, 지폐 옆에 그려진 5줄 검은 선을 위아래로 문질러 입체감이 느껴지는지 확인해보면 됩니다.
또 진짜 돈은 특수 종이로 만들어서 이렇게 튕겼을 때 일반 종이보다 경쾌한 소리가 나고요, 가짜 돈에선 독한 잉크 냄새가 날 때도 있습니다.
더 확실한 건 은색 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띠에 태극 문양이 있는데 지폐를 상하로 흔들면 태극 문양은 좌, 우로 움직이고, 지폐를 좌우로 움직이면 문양이 위, 아래로 출렁입니다.
은행 문 닫은 시간에 현찰 말고 수표를 받았는데 의심스럽다면 가까운 편의점에 가면 됩니다.
[(이 수표 사용 가능한가요?) 조회해 드릴게요. 사용 가능하고 정상 수표에요.]
대부분 편의점에선 위조수표 사용을 막기 위해 수표 정보 조회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심야 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지웅, CG : 박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