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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북적북적 39 : '눈 먼 자들의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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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듣는 뉴스룸'의 일요일 책방 '북적북적', 이번 주는 '눈 먼 자들의 국가'(문학동네)를 읽습니다.

'눈 먼 자들의 국가'는 세월호 참사 이후 작가들이 쓴 글을 묶어 2014년 10월에 나온 책입니다.

참사 2년이 지났지만, 밝혀진 것은 많지 않은 지금, 이 책은 우리에게 '잊지 않겠다'고 했던 말을 잊은 건 아니냐고 묻는 듯 합니다.

우리 중에 누구는 아닐까. 우리 중 누가. 문득 일상이 부러진 채로 거리에서 새까만 투사가 되어 살 일을 예측하고 살까...(중략)...영 점 몇 퍼센트의 확률이건 십 몇 퍼센트의 확률이건 개인에게는 언제나 반반의 확률이다. 그 일이 내게 일어나는가. 일어나지 않는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으므로 세월의 조건은 이미 다 갖추어져 있다. 아무도 이것에서 달아날 수 없다. 

- 황정은 '가까스로, 인간' 中 


** 낭독을 허락해주신 출판사 '문학동네' 측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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