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세돌 vs 알파고' 내일 최종국…'2승' 노린다

<앵커>

인간 대 인공지능의 세기의 대결에서 어제(14일) 이세돌 9단이 첫 승리를 거두면서 내일 마지막 대국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3번의 대국 내내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던 알파고는 어제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의 과감한 승부수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알파고는 180수 만에 스스로 패배를 인정하고 돌을 거뒀습니다.

알파고의 개발사 딥마인드는 이번 패배가 알파고에게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실버/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원 : 이 9단이 알파고가 약점을 드러내도록 압박했습니다. 이번 패배에서 얻은 지식을 이용해 우리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가 자신이 생각하지 못하는 수가 나왔을 때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세돌 9단 : 3연패를 당하고 1승을 하니까 이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정말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그런 1승이 아닌가, 정말 기쁘고요.]

그러면서 내일 낮 1시부터 열리는 마지막 대국에서는 자신에게 불리한 흑돌을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9단의 누나 이세나 씨는 "이세돌 9단이 5국에서 승패를 떠나 알파고의 좀 더 정확한 실력을 드러낼 수 있는 내용을 펼쳐 보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세돌 9단이 지난 네 차례의 대국을 통해 알파고를 점점 더 파악하고 있는 만큼, 내일 대국을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