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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세계무대서 바둑 '황금시대' 기대"

中언론 "세계무대서 바둑 '황금시대' 기대"
중국 언론은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계기로 동양문명의 총아인 바둑이 세계무대에서 '황금시대'를 맞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중국신문망은 "이세돌 9단이 4국에서 기사회생함으로써 흥이 다할 뻔했던 인간과 기계의 대전에 새로 불을 지폈다"며 "알파고가 5국에서 다시 패한다면 그 명성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세돌 9단이 3판을 내리 패한 후에야 부담을 내려놓은 것 같다"면서 "냉정한 기계와의 싸움에서 인간의 정서는 승패의 최대의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이세돌 9단이 4국에서 '신의 한수'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이 기계가 가질 수 없는 의외의 능력을 갖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신문은 또 가로 세로 19줄의 반상에서 가능한 바둑 경우의 수는 171자리에 이른다면서 이세돌 9단의 승리는 알파고가 아직 이런 천문학적인 수에 통달하지 못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또 관전자들은 축하와 함께 마음속의 답답함을 털어낼 수 있었다면서 이런 배경에는 전패에 대한 두려움이 근저에 있었으며 이는 대국에 임한 이세돌 본인의 실망을 넘어서는 것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이번 알파고와의 대국이 인간 심리의 한 측면을 관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알파고의 출현은 인류의 마음속 깊은 곳의 복잡한 정서, 예컨대 존재감과 같은 것에 대한 기계의 첫 도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이번 대전이 세계 바둑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이세돌 9단의 4국 승리는 바둑에 대한 이해와 유입을 촉발한 것은 물론 동양 고래의 전통 게임인 바둑이 새로운 황금시대를 맞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과학기술이 날로 발전해가는 시대에 바둑의 가치는 더욱 존귀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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