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마침내 첫 승…180수 만에 알파고에 불계승

이세돌 9단이 마침내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습니다.

이세돌 9단은 오늘(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습니다.

이 9단은 이로써 5번의 대국에서 3연패 후 처음으로 1승을 거뒀습니다.

이 9단은 대국 중반 초읽기에 몰리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승부수를 던져, 대국을 유리하게 이끈 끝에 이겼습니다.

반면 알파고는 중요한 승부처에서 잇따라 의문의 수를 둬서 이 9단에게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이 9단은 이미 1∼3국에서 내리 패하면서 5판 3승제인 이번 대결에서 졌지만, 설욕의 1승을 거두면서 인류대표로서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이 9단과 알파고의 최종 5국은 모레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