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신 있다"…잠시 뒤 이세돌 vs 알파고 2국

<앵커>

어제(9일)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던 이세돌 9단이 오늘 두 번째 대국을 둡니다. 이 9단이 알파고에게 설욕할 수 있을지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 9단은 조금 뒤 오후 1시부터 알파고를 상대로 설욕에 나섭니다.

이 9단은 어제 대국 후 인터뷰에서 "1국에서 졌다고 흔들리는 것은 없으며, 오늘은 자신 있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세돌 9단 : 포석에 실패해서 그런 점만 (보완)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제 (승산은) 5대 5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제 이세돌 9단은 186수 만에 패배를 인정하고 돌을 던졌습니다.

이 9단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을 깬 충격적인 불계패였습니다.

알파고는 실수 뒤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계적인 응수로 국면을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오는 15일까지 모두 5번에 걸쳐 열립니다.

5판 가운데 3판을 이기는 쪽이 승자여서, 이 9단이 알파고를 이길 기회는 아직 충분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오늘 열릴 2국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이기면 반격의 발판을 만들 수 있지만, 또 지면 수세에 몰리게 됩니다.

SBS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2국 내용을 TV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