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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 이세돌, 알파고에 반격 나선다

"이제 시작" 이세돌, 알파고에 반격 나선다
▶ [이세돌 9단 VS 구글 알파고] 오늘(2국)도 'SBS LIVE' 해설과 함께!

이세돌 9단이 인간의 자존심을 걸고 이번에는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을까.

이세돌 9단은 10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제2국을 펼칩니다.

이세돌 9단은 1국 종료 후 "너무 놀랐다"면서도 "오늘은 졌지만, 내일은 자신 있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오는 15일까지 총 5번에 걸쳐 열리며 5판 중 3판을 이기는 쪽이 승자입니다.

2국이 특히 중요합니다.

이세돌 9단은 2국을 이겨서 회생의 발판을 만들어야 하고 남은 3∼5국까지 기세를 이어가야 합니다.

첫 두 판을 내리 지면 하락세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예상 밖으로 첫 판을 내줬지만, 다시 의연하게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그는 전날 "1국에서 졌다고 크게 흔들리는 것은 없다. 이제 시작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알파고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유럽챔피언 판후이 2단과 5번 겨뤄 모두 이겼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으로 실력을 설명하는 자료가 없습니다.

판후이 2단은 이세돌 9단보다 실력이 한참 떨어지기 때문에 비교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전날 첫 승부로 알파고의 특성과 수준이 어느 정도 드러났습니다.

알파고는 놀라울 정도로 치밀한 수 읽기를 하고 물러서지 않는 모습으로 강한 전투를 펼칩니다.

불리한 상황에 놓여도 냉정함을 유지합니다.

알파고는 무너지던 상황에서 우변에 승부수(백 102수)를 던져 되레 이세돌 9단을 무너뜨렸습니다.

한마디로 정상급 실력이라는 평갑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가 초반을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초반의 포석 실패가 끝까지 이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2국에서는 포석부터 신중하고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0년 이상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킨 이세돌 9단이 하루 만에 알파고 공략법을 들고 나올지 전 세계 관심이 다시 한 번 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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