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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계라도 보겠다" 시민들 뜨거운 관심

프로기사 대국 해설·관련 지식행사도 다채

"인터넷 중계라도 보겠다" 시민들 뜨거운 관심
9일 낮 열리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세기적 대국'에 시민들은 일찍부터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러 매체가 인터넷 생중계를 준비했고,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행사까지 열린다.

직장에 다니는 바둑 애호가들은 대국을 집중해 관전하기 어려운 점을 아쉬워하면서 인터넷 생중계 등으로 '눈치껏' 대국 상황을 확인하겠다는 분위기다.

회사원 정모(43)씨는 "업무 때문에 대국을 계속 보기는 어렵고 틈틈이 인터넷으로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며 "바둑은 체스와 달리 대국이 진행될수록 바둑알이 늘어나므로 아무리 컴퓨터 연산이 빨라도 인간을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이들을 위해 다양한 매체의 생중계가 준비돼 있다.

알파고를 만든 구글은 유튜브로 대국을 전 세계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도 바둑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조연우 초단, 인공지능 전문가 등이 진행하는 중계를 비롯해 알파고의 바둑 스타일을 분석하는 사전 프로그램까지 기획했다.

프로 바둑기사의 해설과 함께 대국을 관전하는 자리에도 많은 바둑 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원은 이날 서울 성동구 기원 사무실에서 프로 바둑기사가 바둑 팬들에게 대국을 해설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60명가량 사전 신청했으나 대국에 대한 관심이 워낙 뜨거워 신청하지 않고 참석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대국 관전과 함께 인공지능의 미래를 학술적으로 탐구하는 행사도 열린다.

㈜유비누리·㈜더바둑·㈜이야기경영연구소는 대국 시작 시각인 오후 1시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 콘서트' 행사를 개최한다.

프로 기사, 전문가와 함께 대국을 관전하며 인공지능의 미래를 전망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국 해설을 맡은 조혜연 9단은 알파고가 학습을 거쳐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간 기보를 토대로 설명한다.

인공지능 발달이 인류에게 가져다줄 이익, 기술 진보가 인간 노동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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