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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이세돌 vs '알파고' 세기의 대결…"긴장 된다"

<앵커>

한국을 대표하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이 내일(9일)부터 펼쳐집니다. 이 9단은 "조금 긴장해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기의 대결을 하루 앞두고 국내외 300여 명의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기자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이세돌 9단은 "조금은 긴장해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출전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세돌 9단 : 5대 0으로 (이긴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아까 알고리즘 설명을 들으면서 인간적인 실수가 나오면 이것은 질 수도 있겠다.]

반면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자회사의 데미스 허사미스 CEO는 "알파고가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알파고의 장점은 인간과 달리 지치지도 않고, 겁먹지도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깜짝 등장해, 구글이 이번 대국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줬습니다.

BBC방송 등 외신들은 이번 대국을 "인류를 지키기 위한 한 판"이라고까지 표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내일 대국은 유튜브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며, 백을 잡은 기사에게 7.5집을 주는 중국 바둑 규칙에 따라 진행됩니다.

알파고는 인공 지능 최초로 지난해 10월 프로 바둑 기사 판후이 2단과 대결해 5대 0으로 이겼습니다.

▶ [SBS Live 해설] 이세돌 9단 VS 구글 '알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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