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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안전띠 안 했다간…명절에 큰 사고 날라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설 연휴 맞아서 어제(4일)는 귀성길 귀경길 막히는 시간대에 대해서 알려드렸고요, 오늘은 사고 위험성에 대해서 좀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부분이 신경 쓰이죠?

<기자>

보험사 교통연구소가 통계를 내놨는데, 아무래도 연휴 때, 설 때는 온 가족이 같이 타고 장거리를 가니까 사고가 나면 굉장히 크게 나잖아요.

특히, 그중에 어떤 형태가 많냐면 장거리라서 피곤하니까 집중을 못 해서 앞차를 뒤에서 들이받는 경우가 30%까지 올라갑니다.

<앵커>

장거리니까 피곤하기도 하고, 또 막힐 때는 가다 서다 하는 운전이 사실 더 힘들거든요. 좀 집중해서 하셔야겠습니다.

<기자>

특히, 문제는요. 뒷자리에 타는 어른도 그렇고, 왜냐하면 충격을 바로 무방비로 받는 데인데, 특히 애들 같은 경우는 칭얼대고 그러니까 안전벨트를 안 매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저희가 어제 서울 요금소에 나가서 화면을 찍어 봤는데, 아이를 앞자리에 그냥 안고 타거나, 보호를 위해서 얼굴은 다 가렸습니다, 그냥 뒷자리에 풀어놓은 저런 경우들이 있는데, 보통 앞자리는 90% 정도는 안전벨트를 하는데, 뒷자리는 보니까 25%, 4명 중의 3명은 벨트를 안 하고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이게 실험 영상인데 시속 48km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저렇게 어른 인형을 보면 앞사람 뒷머리에 저렇게 부딪혀요. 서로 다 위험해집니다.

그리고 어린아이 인형은 덩치가 작습니다. 이게 어린아이 인형인데, 말 그대로 공중에 떠요. 여기저기 부딪히고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게 끝이 아니고 더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차량이 전도, 전복된다면은 탑승자는 반드시 창밖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도로 밖의 장애물하고 부딪히기 때문에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약간 자극적으로 보여드린 이유가 꼭 하시라고요, 저게 시속 48km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다 더 빠르게 달리잖아요. 그땐 더 심하겠죠. 운전할 때 또 조심할 상황이 또 하나가 있다고 해요.

<앵커>

피곤해서 졸음운전 하는 것 말고 뭘 또 조심해야 될까요?

<기자>

이게 아까 제가 뒤에 부딪히는 형태는 말씀드렸는데, 상황은 가장 사고가 많이 나는 구간이 막힌 데 빠져나온 직후라고 그럽니다.

지루하고 답답하게 기다리고 서다가 뻥 뚫리는 순간에 "와, 빨리 가자. 빨리빨리 가야지." 이러다가 이런 사고들이 발생을 하는 거죠.

설 연휴에 최근 몇 년 동안 통계가 하루에 교통사고로 30명 넘게 사망자가 나는 걸로, 평소보다 두 배 넘게 사망자가 늘어납니다.

그래서 닷새 연휴니까 이번에 1백 명이 넘을 겁니다. 이렇게 자극적으로 말씀드리는 이유, 정말 조급하지 않게, 운전벨트 잘 매고 차분하게 잘 다녀오시란 뜻입니다.

<앵커>

방심하면 안 되겠네요. 꼭 명심하겠습니다. 안전하게 다녀오셔야죠.

그리고 요즘 삼성가 장녀 이부진 사장 이혼소송이 한참 중인데 남편 임우재 씨 입에서 좀 평범하지 않은 개인사가 좀 많이 나왔어요.  

<기자>

사실 이혼은 개인적인 문제라서 이 코너에서 어지간하면 안 전해 드렸었는데, 어제 임우재 씨가 2심 소송을 들어가면서 A4 두 장 분량의 입장을 냈는데, 개인적인 내용을 넘어서는 그런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주장은 아들이 9살이 될 때까지, 작년에 9살이 됐거든요.

그때까지 친할아버지를 만나지 못했다. 작년에야 처음 봤다는 얘기고, 최근 1심 소송에서 한 달에 한 번 아빠를 만나는 걸로 결정이 났는데, 그다음에 만나서 처음으로 바깥에서 아들과 둘이 만난 게 처음이다.

그런데 난생 처음 아들과 라면과 떡볶이를 먹었다. 이러면서 이런 기쁨을 계속 주고 싶다면서 본인에게 친권을 달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어제 저렇게 처음으로 기자들 앞에 서서 본인 입장을 얘기를 했어요. 

[임우재/삼성전기 고문 : 가정과 아이를 지키고 싶습니다.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쭉 저렇게 A4 두 장짜리 내용을 읽어보면 "마음을 굉장히 독하게 먹었구나."라는 생각이 우선 듭니다.

삼성 쪽 반응은 한 단어, '당혹'으로 정리할 수가 있는데, 이렇게 밖으로 입장을 내놓는 게 사실 재판엔 도움이 안 되거든요. 그런데 설에 이야깃거리가 아마 될 겁니다. 말이 돈다는 점에서 여론을 좀 움직이려고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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