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2월, 전체 산업 생산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소비는 두 달 연속 감소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전체 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1.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하락한 이후 석 달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겁니다.
광공업 생산과 투자가 살아난 게 전체 산업생산을 끌어올린 걸로 분석됩니다.
생산 회복세를 더디게 했던 석유화학업체들의 정기 보수 기간이 끝나면서 광공업생산이 1.2% 늘었고, 화학제품 생산과 석유정제 역시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또 연말에 기업들이 생산을 적게 하고 출하를 늘리면서 제조업 가동률도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소비는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대규모 할인 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렸던 지난해 10월 이후,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연간 전체 산업생산은 2014년보다 1.5%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건설 수주는 1990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48%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우리 경제에서 수출 경기가 제조업 성장은 물론 소비에도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올해는 수출 경기 극복 여부와 대내외 위험 요소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