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컴퓨터가 사상 처음으로 프로 바둑 기사를 꺾었습니다.
지난해 10월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가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 2단과 5번 대국해 모두 승리한 겁니다.
체스는 한 수마다 경우의 수가 20가지 정도인데 비해 바둑은 적어도 200가지가 넘어 프로기사를 이길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하지 못해왔습니다.
그러나 '알파고'는 약 3천만 가지 수를 스스로 학습한 끝에 프로 기사를 꺾었다고 구글은 설명했습니다.
[데이비드 실버/'알파고' 개발자 : '알파고'는 하루에도 바둑을 수백만 판 둘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훈련과 학습을 할 수 있죠.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알파고는 오는 3월 서울에서 세계 최강인 이세돌 9단과 대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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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를 하늘에 띄워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글의 룬 프로젝트.
하늘에서 레이저를 쏘아 지상에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페이스북의 무인항공기 아퀼라 모두 땅이 아닌 하늘을 인터넷 연결 공간으로 이용하겠다는 사업입니다.
이번엔 아예 우주에 쏘아 올린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구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가 등장했습니다.
영국의 위성업체 인마르샛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글로벌 익스프레스를 시작한 겁니다.
인마르샛은 초여름 경부터 유럽계 항공사 등을 시작으로 비행기 안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초고속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루퍼트 피어스/인마르샛 CEO : 우주에서 시작된 하나의 네트워크로 지구 전체를 커버 합니다. 기기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지구 어디에 가든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50MB에 이르는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 안뿐만 아니라 바다 위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어서 여객선 등 대형선박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인마르샛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