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수진의 SBS 전망대] 이종걸 "천정배와 통합지분, 50% 이상도 논의 가능"

* 대담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수진/사회자:
 
통합을 위한 여행을 떠나겠다. 지난 연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저희 방송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죠. 그로부터 한 달하고 보름도 다 돼 가는데요. 드디어 여행이 끝났나 봅니다. 당무 거부 44일 만인 어제(21일) 이 원내대표가 최고위에 참석했습니다. 돌아온 이종걸 원내대표 직접 모셔서 말씀 좀 들어보죠. 이종걸 원내대표님?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안녕하셨습니까. 이종걸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당무 복귀 44일 만에 돌아오셨어요. 어쨌든 어제 최고위 참석한 표정이 밝으시던데요. 통합을 위한 여행, 잘 마치신 겁니까?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40여일 동안 통합을 위해서 최고위에 사실 불참했습니다. 문재인 대표께서 결단을 해주시고 당을 위해서 백의종군하시겠다고 하면서 당대표 사퇴를 함으로써 지금까지 뭉쳤던 당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빗장을 모두 열어놓고 풀어보겠다고 하는 결정을 하신 이후에 통합을 위한 최고위원님들 당에 있는 분들과 같이 논의하는 좋겠다고 생각하고 잘 받아주셔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문재인 대표의 백의종군 선언이 당무 복귀에 결정적인 이유가 되신 거네요?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금까지는 일부 지역 특히 호남의 민심이 반 문재인으로 돌아서면서 당의 분열 사태 일치를 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까지 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것이 꼭 문재인 대표의 책임만은 아닙니다. 저희들 모두의 책임이라고 느낍니다. 그런데 그 점에 관해서 우선 문재인 대표가 당대표이시고 가장 큰 물꼬를 틀 수 있는 가장 큰 적임자이시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의 그런 결단 희생적인 거취를 주장을 하면서 최고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이 가닥이 열리고 당의 여러 가지 통합의 힘들이 충분히 진행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함께 하게 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문재인 대표 말씀이 나왔으니까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불출마에 비례대표 안 받겠다, 백의종군하겠다 했지만 조경태 의원의 새누리당행으로 문재인 대표가 부산 에 출마해야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요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경태 의원도 같은 부산에서 야당에서 역사적으로 활동해온 분으로 예전 평민당 이전부터 당에 공력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만류하기 위해서 전화도 하고 굉장히 설득했습니다만 당의 여러가지 고통스러웠던 점, 일부 진영으로부터 심각한 공격을 받게 됐다는 점들을 이유로 거취 결정을 하겠다고 해서 막지 못하고 허용할 수밖에 없는 점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여당행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는 말씀이셨고요. 제가 질문 드린 게 문재인 대표가 부산 출마해야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요구도 있다는 건데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번에 영도 지역을 포함해서 또는 문재인 대표 원래 지역이 사상 지역이신데요. 그 지역을 포함해서 부산 출마를 통해서 전략적 취약 지역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부산 영남 지역에 한 주축을 마련해 주십사 하는 요구도 있었고 바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번 영도 기자회견을 하시면서 출마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면서 당의 어려운 일도 다 하겠다는 말씀을 하신 걸로 봐서 과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변하지 않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거기에 대한 원내대표의 생각은 어떠세요? 그 결심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으세요? 아니면 상황이 달라졌으니까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가 처음에는 본인 지역을 지킴으로써 오히려 부산에 희망을 안겨주셔야 한다고 저는 말을 해본 적은 있습니다. 사상 지역은 배재정 의원을 그쪽 지역으로 하게 해서 많은 기간을 준비해온 게 있기 때문에 아마도 본인 지역인 사상지역으로 가기 힘드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고민을 부산에서 출마하기는 어려운 상황까지 가고 있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박영선 의원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지금 당에 남기로 했다 하는 보도도 있긴 했는데요?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영선 의원도 저랑 사실 같은 고민으로 당 통합을 위한 어떤 거라도 본인이 지금까지 했던 정치적인 자산을 다 쓰겠다, 노력해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들어오시게 되면서 여러가지 당내에서 통합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 가능성이 많이 열렸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 한수진/사회자:
 
잔류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 같다는 말씀이시군요?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네. 방향으로 볼 때는 당에서 당 통합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고민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렇게 되면 이제 당의 내분 사태는 진정이 되는 건가요?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네. 아마도 국민의당이 좀 더 차분하게 행보와 움직임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당장 교섭단체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말씀도 교섭단체를 위해서 연연하지 않겠다. 그래서 오히려 의원들에 대한 역할을 하는데 있어서 탈당하는 어떤 의원들이라고 해서 다 받아들이는 건 아니다 이런 얘기도 하셨고요. 이런 탈당의 흐름이나 이런 것들이 가속화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예측이 맞는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문재인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도 밝혔지만 연대 통합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천정배 의원이 안철수 김한길 의원과 엊그제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시간 가량 통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고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요. 천정배 의원 잡을 카드가 있습니까?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천정배 의원의 문제는 문재인 대표도 여러 차례 거론했습니다만 당 통합의 첫 번째 일이 될 것이고 성과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천정배 의원이 준비하고 있는 창당 준비위원회 형태의 아직까지 국민회의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하는 형식에 대해서 야권 통합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당권이든 공천권이든 뭘 줘야 움직이지 않겠느냐 하는 얘기도 있는데요?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금까지 어떤 당 통합 당 대 당 통합의 경우라도 5대 5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이 경우도 그런 원칙이 적용될 지는 서로 의논을 해봐야겠습니다만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모든 것을 통합하고 서로 논의하고 고민할 때 나눌 때는 5대 5개 아니라 내가 4고 상대방이 6이어야 한다. 그럴 때만 가능하다. 이런 원칙을 저희들한테 가르쳐주신 전례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러나 천정배 의원님께서 좀 더 지분이나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짧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재계가 입법 촉구 서명운동 벌이고 있는데요. 혹시 경제법안 분리해서 처리하실 의사도 있으십니까?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네. 경제 법안은 30개 중에서 28개는 해드렸고 나머지 1개 서비스발전기본법 그 다음에 기업활력제고법 이건 진작 벌써 이미 다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자꾸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하고 있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네, 시간상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들어야겠네요. 이종걸 원내대표님 다시 한 번 모시겠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