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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아베, 반성은 하되 직접 사과는 어렵다 말해"

* 대담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수진/사회자: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합의를 왜곡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본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일의원연맹 소속인 여야 의원들이 아베 총리를 만났습니다. 면담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의원과 관련한 말씀 좀 나눠보겠습니다. 도쿄로 전화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성곤 의원님?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모두 몇 분이나 가셨습니까?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두 다섯 분이 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의원님으론 김 의원님이 유일하게 참석하신 거고, 그래서 어제 아베 총리를 만나셨는데, 보도를 보니까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아베 총리가 이런 얘길 했더라고요?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얘기가 전부는 아니었습니다만 어쨌든 양국 간에 오랜 외교적인 숙제가 해결돼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제는 그걸로 일단 정리가 됐기 때문에 미래로 가는 것이 맞지 않느냐 그런 전반적인 취지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베 총리는 이번 합의로 모든 문제가 종료가 됐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를 한 거고요?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한국의 분위기를 모를 리는 없을 거고요. 혹시 관련해서 우려나 걱정을 하고 있지는 않던가요?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 얘기는 하더군요. 자기도 매일 총리 공관에서 일본 우익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이런 것처럼 양국 간의 문제가 한꺼번에 100% 풀리겠느냐. 또 100% 만족할 수 있는 해답이라는 것은 어렵다. 그러니까 하여튼 노력해서 풀고 나가고 또 지금 한국과 일본 간에는 경제문제 안보문제 등 서로 협력해야 될 사항들이 굉장히 많다. 특히 북핵 문제 등 그런 등등의 얘기를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본도 100% 만족스럽지 않고 일본의 반대 목소리도 있다. 그런 이야기도 했다는 거죠?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우리도 그렇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될 수는 없다. 이게 아베 총리의 얘기였다는 거고. 지금 의원님 비롯한 참석한 여당 의원들도 한국의 우려 분위기를 전달하셨을 것 같은데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부분은 제가 좀 얘기를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떤 이야기를 하셨습니까?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간이 제한이 돼 있어서 너무 긴 얘기는 못했습니다만 원론적으로 우리 한국의 야당 그리고 많은 다수의 국민들이 이번 합의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 있는데 총리께서는 거기에 대해서 경청을 해야 한다. 그리고 지난번 합의로 한 번에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고 앞으로도 인내를 갖고 양국 국민들이 진정으로 화해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달라, 그런 이야기를 했고. 그 전에 직전에 한일의원연맹 양쪽 오찬회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자세하게 일본 정부가 법적 책임과 보상을 해야 하는데 이번 합의는 그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또 공식적인 문서가 아니고 구두합의를 한 것도 문제가 있어서 국제법적으로 효력이 인정하기 어렵다. 또 피해 당사자들인 위안부 할머니들과의 사전 협의가 충분히 없었던 것도 문제다. 등등의 야당 입장을 일본 측에 전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협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신 거죠?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반적으로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 말씀들을 충분히 전했다는 말씀이시고요?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수진/사회자:

사실 위안부 합의가 법적 구속력이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는데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쎄 이제 우리 쪽하고 일본 사이에 이 위안부 문제를 보는 시각이 굉장히 차이가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가능하면 구속을 덜 받으려고 하는 것이고 법적으로. 저희는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려고 하는 것이고 그런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외교라는 것은 어느 일방에 유리하게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이번에 봉합을 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재협의로 가기까지는 쉽지 않아 보이더라, 하는 말씀이시군요? 일본 쪽 분위기도 그렇고.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어제 일본에서 아베 총리와 면담에 들어갈 때쯤 해서 한국에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얘기 들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베 총리의 직접 사죄가 배제된 10억엔 출현 거부한다, 이렇게 밝히셨는데 혹시 직접 사과와 관련해서도 얘기가 나왔습니까?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 대통령 메시지를 전하면서 그 메시지 중에 하나에 그것이 있었습니다. 위안부상을 치우는 조건으로 일본에서 10억을 낸다는 아사히신문의 보도가 있지 않았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소녀상이요.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합의 내용이 아닌 사실이 일본 언론을 통해 나가는 것에 대해서 총리께서 관리를 잘해달라 라는 박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이 있었고 또 심윤조 의원이 한일의원연맹 회의에서도 그런 일본 언론의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그런 건 분명히 전달이 됐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자꾸만 일본 언론에서 나오는 거 이거 조심해달라, 하는 게 대통령의 메시지였다는 말씀이신데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거기에 대해서는 아베 총리는 뭐라고 하던가요?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거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답은 없었고요.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100% 합의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제는 양국이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쪽으로 가야 하지 않느냐. 그런 얘기를 되풀이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분명한 답을 하질 않고 있군요?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소녀상이 이전될 것으로 생각한다. 아베 총리가 엊그제 또 그런 말을 했거든요. 그리고 한국 정부가 적절히 대처할 거다 라는 얘기도 했기 때문에 사실 국민들로서는 굉장히 궁금합니다. 이게 일본 언론의 단순한 오보인 건지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건 그렇게 보여요. 우리 정부에서도 적절한 노력을 하겠다는 얘긴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자기가 이런 성의를 보이고 있는 만큼 재단 설립을 의미하는 거겠죠. 그렇기 때문에 한국 정부에서 소녀상 이전에 대한 노력을 해달라는 희망을 얘기했던 거고 우리 한국 정부에서도 100% 개런티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건 민간단체이기 때문에. 그러나 한국 정부로써는 적절한 노력을 해보겠다, 그 정도 선에서 양쪽이 얘기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소녀상 이전과 관련해서는 아베 총리에게 구체적인 얘길 하신 건 아닌 거죠?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우회적으로 그런 얘기가 전달된 거죠.

▷ 한수진/사회자:

언론에서 자꾸만 다른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런 수준에서만 이야기가 됐고요.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수진/사회자:

어떤가요. 지금 직접 사죄가 배제된 10억엔 출현 거부한다. 할머니들이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아베 총리가 직접 사과를 할 생각이 있어 보이던가요? 어떻던가요?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베 총리는 작년 외교부장관 간의 합의문 발표 그리고 또 박 대통령한테 직접 전화를 해서 사죄를 전달했기 때문에 국가 대 국가의 사죄는 된 것이 아니냐. 그 정도로 밖에 할 수 없다. 더 이상은 어렵지 않느냐.그런 뉘앙스였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분명하게 답을 한 건 아니고.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 정도 국가 대 국가로 이렇게 사과한 걸로 충분하지 않느냐.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면 그렇다는 말씀이세요?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 어려운 자기 입장을 이해 좀 해달라, 그런 느낌이 들었고요. 자기도 일본 국내에서 항의를 받는 거 알고 있지 않느냐. 그런 입장이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직접 사과에 대해서는 전혀 분명한 언급은 없었다는 말씀이시고요?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그러나 어제 그런 이야기는 했습니다. 얘기 중간에 우리가 과거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하지 않느냐. 그리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한다. 그 정도 얘기는 또 하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과거 역사로부터 교훈은 얻어야 하지 않느냐. 반성할 건 반성해야 한다, 이런 얘기는 했다는 건데. 그런데 불가역적 최종적이다, 이런 얘기는 강조했다고 하니까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 얘기도 어제 있었고요.

▷ 한수진/사회자:

반성을 하겠다는 말인지 앞으로는 이런 얘기 꺼내지 말라는 말인지 참 그러네요. 어제 정청래 의원이 아베 총리와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했어요.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사이의 전화 내용을요?

▷ 한수진/사회자:

네. 외교적인 문제가 있기는 하겠지만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이 직접 사과를 계속 요청하는 만큼 그 마음을 정부가 헤아려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쎄요. 전화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옳은 건지 안 옳은 건지 저도 판단은 안 서는데요. 원래부터 국가 간에 또 그런 외교적인 내용은 공개할 것도 있고 공개 곤란한 것도 있을 텐데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사이의 내용도 양국 외교부장관 간의 구두합의 그거하고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모르겠죠. 다른 어떤 두 분 사이에 얘기가 있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부가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 개인적으로 만나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어제도 강서구에 있는 할머니 집 외교부 직원 5명이 찾았다고 하던데 어떤가요. 이런 설득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히 설득이 되겠느냐. 그것은 지켜봐야 할 거고요. 그런데 어저께 아베 총리하고 우리 한일의원연맹 사이에서는 그 얘기 외에 헤이트스피치라고 해서

▷ 한수진/사회자:

혐오 발언들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니까 일본 극우 단체들이 일본에 사는 많은 동포들 있지 않습니까. 그 분들 상대로 한국 사람들 나가라, 죽여라, 그런 대모들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그런 인종차별법이라는 게 일본 국회에 상정이 돼있어요.그걸 빨리 처리를 해달라. 서청원 회장이 부탁을 했더니 그 처리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 그런 이야기가 있었고

▷ 한수진/사회자:

혐한 시위에 대해서 일본인으로서 매우 수치스럽다, 그런 얘기도 아베 총리가 했다면서요?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감이다 라는 말씀 했죠. 자기들도 올림픽을 곧 치러야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일본 국내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에 일본 국회에서 그런 것들이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 그건 긍정적인 발언인 것 같고. 그리고 그 외에 큰 부분이 북핵 문제 거기에 대해서 한국 양국이 안보상에서 협력을 해야 하지 않느냐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가 작년에 한일 사이에 어느 정도 해결이 됐기 때문에 이제는 한일 간에 그리고 한미일 간에 안보 협력의 길이 상당히 열렸다. 그래서 위안부 합의와 한미일 사이의 안보 문제 이것이 상당히 관련있다는 걸 강조하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핵실험 이후에 일본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아서 그런데 또 이 모습이 저희가 좋게 볼 수만은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 것도 있죠.

▷ 한수진/사회자:

의원님 어제 면담을 좀 정리해 보자면 일단 아베의 직접 사과는 더 이상 없을 것 같고요. 소녀상 이전설에 대해서도 오보다. 그냥 희망을 피력한 거다. 이렇게 확인을 한 거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체로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혐한 시위에 대해서는 법적 규제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한수진/사회자: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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