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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뭄에 채소값 '껑충'…무거운 장바구니 물가

<앵커>

올해는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채소 가격이 껑충 뛰었었죠.

올 한해 물가 흐름을 김현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채소 가운데 올해 물가가 오른 대표적인 품목은 배추와 양파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가격이 저렴했던 배추는 올해 농가들이 재배 면적을 줄인데다가 가뭄과 고온 현상으로 출하량이 줄어 5월부터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올해 6월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3천 364원으로 , 6월 가격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름이 지나면서 배추값이 안정세에 접어들자 이번에 양파값이 들썩였습니다.

양파 역시 무더위와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수확기가 끝난 6월부터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양파 1kg당 소매가격은 8월 2천 51원을 시작으로 지난달엔 2천 326원까지 급등하면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가격도 비쌌습니다.

한우 가격은 구제역이 발생했던 지난 2010년 이후 5년만에 가장 비쌌고, 돼지고기도 2011년 이후 제일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소고기는 추석이 있는 9월 이후 물가가 많이 뛰었고, 돼지고기는 나들이철인 5, 6월에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사육 두수가 감소하면서 공급량이 줄어든 게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이유입니다.

[김영진/서울 관악구 : 물가가 많이 올라가지고 돈이 없으면 먹을 게 없어요. 생활비가 많이 들고. 먹을건 없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부터 1년 가까이 0%대를 유지했지만, 농축수산물 같은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는 비교적 상승폭이 커서 소비자 입장에선 낮은 물가 상승률이 피부에 크게 와닿지 않았던 2015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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