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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한곳에서 조건 모아 비교해보는 '보험다모아'

<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30일)도 김범주 기자와 함께합니다. 보험 가입할 때 여러 가지 보험사가 많다 보니까 어디가 좋은지, 어디가 조건이 좋은지 알아보기가 번거로운데, 오늘부터 이걸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가 문을 연다고요?

<기자>

이게 좀 어려운 게 대표적으로 자동차 보험이잖아요. 차가 있는 분들은 1년에 한 번씩 갱신을 해야 되는데, 조금 싼 데를 찾아보려고 그래도 어디가 싸고 좋은지 알아보기가 지금 굉장히 어렵습니다.

일일이 보험사 홈페이지 하나하나 따로 들어가서 봐야 되는데, 오늘부터는 이걸 한 번에 묶어서 비교를 해볼 수 있게 된 거죠.

<앵커>

보험사에서 가입 권유하는 전화 받을 때도 참 난감한 경우가 많은데, 그럼 어딜 들어가면 이걸 확인할 수 있는 거죠?

<기자>

인터넷에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이렇게 쳐보셔도 되고요, '보험다모아' 사이트 이름은 보험다모아입니다. 보험을 다 모았다.

이렇게 쳐도 홈페이지가 뜨는데, 거기 들어가셔서 예를 들면 자동차보험 같은 경우에 본인의 나이하고, 차 크기하고, 중형인지 대형인지, 또 누가 운전하는지 이렇게 정도만 적어 넣으면 11개 자동차 보험회사 중에 어디가 싼지 한번에 쭉 일렬로 섭니다.

그래서 보고 제일 싼데 생각을 하시면 되는데, 바로 아직 가입은 안 돼요. 초기라서 좀 있어야, 내년에 바로 가입은 될 것 같습니다. 또 이것 말고 연말이라서 소득공제 때문에 연금보험 관심 많잖아요.

그 연금보험, 그리고 적금 같은 저축성보험, 그다음에 병 걸렸을 때 보험금 내주는 일반 보장성 보험 이렇게 해서 한 6가지 보험을 비교를 해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같은 조건이면 저렴한 보험을 선택하기가 쉬워지면서 보험사들 경쟁이 굉장히 심해질 겁니다.

예를 들어서 가장 경쟁이 심한 자동 차 보험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용으로 특별한 상품을 따로 준비하는 보험사들이 있다고 그래요.

그래서 내년쯤에 다시 내놓을 예정인데, 옛말에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다고, 이렇게 큰 회사들끼리 경쟁을 붙여놓으면 소비자가 좋습니다.

우리는 지켜보다가 좋은 거 딱 집어서 쓰면 되니까요. 보험다모아, 한 번 들어가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부터 서민들의 술이라고 볼 수 있는 소주가 가격이 오르네요.

<기자>

네, 일단은 오늘은 진로 참이슬만 오릅니다. 3년 만에 오르는 건데, 회사 쪽 얘기는 그동안에 원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 인건비도 뛰고, 그래서 값을 올리게 됐다는 건데, 1등이 이렇게 하면 2등, 3등 회사들도 곧 따라서 올릴 겁니다.

그래서 얼마가 오르냐면 공장 출고가가 50원 정도 오르는데, 이걸 다 진로가 갖는 건 아니고요, 소줏값이 원래 절반 이상 세금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절반은 진로 몫, 나머지 절반은 국가 세금이 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세금이 많기는 하네요, 그런데 1월에 빈 병값도 올려 받기로 해서 안 그래도 원래 소줏값이 올라간다고 하지 않았었나요?

<기자>

그거하고 이건 또 별도예요. 그건 또 이제 1월 말에 77원이 따로 오릅니다. 50원 오르고 77원 오르고 합하면 1월 말까지는 총 130원 정도 출고가가 오르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가게서 살 때는 그 이상 오른다고 봐야 되겠죠. 지금 대형마트에서 작은 거 한 병에 1천 70원에 팔고 있는데, 저기 밑에 보면 공병 40원 포함 이렇게 돼 있잖아요.

여기에 130원을 더한 1천2백 원 그것보다 값이 더 오를 겁니다. 그러면 연쇄적으로 음식점 술값도 오르게 될 텐데, 지금 3천 원 정도에 팔잖아요.

보통 가게에서 파는 돈의 세 배를 보통 받는데, 1천2백 원이면 한 4천 원으로 굳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술, 특히 소주는 이 정도 올라봐야 판매는 거의 그대로일 거로 예상이 됩니다. 왜 그런지는 담뱃값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오는 게, 연초에 담뱃값도 두 배를 올렸는데 다시 거의 소비가 원상태로 돌아왔잖아요.

술, 담배는 사람들이 끊고 싶어도 쉽게 끊질 못하기 때문에 그래서 증권회사들이 지난 주말부터 소주 회사 주식을 사라고, 소주 회사들이 돈 벌게 됐다고 보고서를 내고 있습니다.

업계 1위인 진로만 이번 50원 올리면서 4백억 원 정도 더 벌게 됐다는 평가인데, 뭐 원가가 올라서 올리는 거는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이렇게 한꺼번에 탁탁 올리는 건 즐거운 이야기가 아니란 점에서는 소주 맛만큼 씁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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