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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가시화…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앵커>

미국이 다음달에 기준금리를 올릴 거란 전망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 미칠 파장은 어떨지 김현우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금융위기 이후 7년 동안 제로금리를 유지해 왔던 미국 연방 준비제도가 다음달 정례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거란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각종 경제지표가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그동안 금리 인상에 엇갈린 의견을 냈던 통화정책 위원들도 12월엔 금리를 올릴 수 있을 만큼 고용시장과 물가 조건이 대체로 충족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파리 테러 역시 큰 변수는 아니라는게 미국 금융시장의 분석입니다.

[제프리 래커/美 리치먼드 연준 은행장 : 우리가 이전에 겪은 지정학적이고 군사적인 돌발 변수들과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이 일정 시간 긴장하고 위축될 순 있겠지만 일시적인 것이 될 것으로 봅니다.]

때문에 수출 부진과 허약한 내수에 지친 우리 경제는 당장 다음달 미국발 금리 인상의 후폭풍에 영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금리 인상으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 글로벌 투자자금이 빠져나가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줄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김학균/우리증권 투자팀장 : 경기는 지난 4년동안 별로 좋지 못했고요, 그나마 주가지수가 2000선에서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이 돈을 풀면서 유동성이 풍부했기 때문인데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글로벌 유동성을 줄이게 되면 그 여파가 한국시장에서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장의 내성이 이미 강화됐고,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을 거란 기대감은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당분간 1,900선에서 2,000선 초반 사이를 오가는 답답한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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