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리포트 개최…"정책역량 강화가 핵심"

<앵커>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장기적 이슈에 대해 한발 앞서 살펴보고, 미래상을 제시하는 SBS 미래한국리포트가 오늘(4일) 오전 개최됐습니다. 올해는 광복 70년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전환기'의 위기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보도에 이정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SBS 미래한국리포트가 황교안 국무총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등 사회 각계 오피니언 리더 6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오전 열렸습니다.

'광복 70년, 좋은 정부의 조건- 전환기를 넘어 착한 성장 사회로'라는 주제로 열린 오늘 발표에서 SBS와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는 지금 우리 사회가 과거의 개발경제 성장모델로는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 '전환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이제는 효율보다 제도의 정착과 정책 역량의 재고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석호/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정책역량이야말로 전환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정부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SBS는 정부가 정책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공직사회에 더 많은 자율성을 담보하고 정부의 조정력을 높이며 정당의 정책연구소 등 국회의 정책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과잉 규제를 개혁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강평에 나선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의 문제 해결 능력의 제고와 함께 정치권의 국익, 민생 우선도 강조하면서 성숙한 시민 의식과 더불어 전환기의 어려움을 같이 극복해나가자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