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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급박한 만삭 임산부 탔는데…'갓길' 개념없는 中

접촉 사고가 난 차량에서 만삭의 임산부가 고통을 호소하자 교통 경찰이 급히 후송에 나섭니다.

하지만 갓길을 막아선 차량들로 좀처럼 나아가지 못해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갓길 무단 통행에) 벌금을 더 엄하게 물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상태에 몹시 화가 나요.]

중국의 대로에서 조금만 길이 막히면 곧 바로 갓길은 또 하나의 차선이 됩니다.

무단 통행 뿐 아니라 사진을 찍기 위한 정차 장소가 되거나, 심지어 잠을 자는 휴게소가 되기까지 합니다.

선전시의 한 차량은 무려 27차례나 갓길 통행이 적발돼 천3백만 원 가까운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습니다.

극도로 무질서한 갓길 통행에 대해 중국 교통 당국이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지만, 갓길의 개념이 희박한 중국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은 없습니다.

[갓길 통행 위반자 : 갓길에 잠깐 들어갔어요. 갓길로 가도 악영향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죠. 길이 너무 막혀앞에 무슨 문제가 있는 줄 알았죠.]

[갓길 통행 위반자 : 벌점을 줄여주면 안 돼요? 안 그러면 운전면허증을 다시 따야해요. 어떻게 해요.]

중국은 매년 각종 교통 무질서 행태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서지만 단속 기간이 끝나면 바로 무질서한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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