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책임을 물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장관과 공재광 평택시장을 고발한 평택 시민비상대책협의회가 메르스 확산과 관련한 의혹을 규명해 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평택 시민비상대책협의회는 수원지검 평택지청에서 지난 4일 고발인 조사를 받으며 4개 항목의 의혹에 대해 규명해 줄 것을 요청하고 관련한 시민토론회 자료집을 참고자료로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4개 의혹은 메르스 정보공개를 첫 확진일로부터 18일 이상 늦춘 이유, 평택성모병원 코호트격리 요청 및 거부 여부, 삼성서울병원이 평택성모병원의 실수를 반복했는지와 이유, 국회 메르스 특별위원회에 정보공개가 늦어진 것에 고맙다고 한 공 시장 발언의 진의 등입니다.
앞서 평택 시민비상대책협의회는 지난 7월 문 전 장관과 공 시장을 형법상 직무유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지방자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협의회는 고발장에서 문 전 장관이 메르스 관리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은폐하는 등 직무를 유기했고 공 시장은 여기에 더해 지방자치법이 정한 감염병과 그 밖의 질병의 예방과 방역 사무를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