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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됐던 국내 증시 기지개…4분기 살아날까?

<앵커>

세계 금융 시장을 강타한 중국발 악재 속에 위축됐던 국내 주식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앞으로 증시 전망 어떨까요.. 김현우 기자가 전망합니다.

<기자>

중국 증시 폭락과 미국의 금리 인상설, 거기에 북한의 위협까지, 삼중고에 시달린 코스피는 이번주 1820선까지 추락했습니다.

2013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원달러 환율까지 폭등하며 금융 시장이 요동치자 정부도 비상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지난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 : 최근과 같이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긴 시계를 갖는 것이 필요하며, 정부도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과 중국의 증시 부양책으로 시장이 차츰 안정을 찾으면서 추락하던 코스피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에도 이렇게 대외 변수로 인해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서 8월 한 달 동안 4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 치운 외국인이 9월에도 매도세를 이어갈 지가 관건입니다.

우리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가운데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다음달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

[이창선/LG 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글로벌 금용 시장이 혼란스러우면 9월보다는 12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고, 지금 딱 어느 시기다라고 얘기하기보다는 미국 경제지표의 상황이나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 여부에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이 달려있다고 보여집니다.]

또 10월 중순 발표 예정인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훨씬 낮을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 심각한 후폭풍이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은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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