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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해킹의혹' 해법 합의 불발…내일 원내대표 회동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의혹의 진상규명 방식을 놓고 내일 만나 협상을 시도합니다.

조원진·이춘석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후 회동에서 이런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오늘 회동에선 국정원 해킹 의혹 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 개최, 정보위 차원의 현장조사, 이병호 국정원장을 상대로 한 대정부질문 등의 방식이 거론됐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청문회 개최는 비공개 원칙에 맞지 않다는 점에서, 대정부질문도 국정원장이 공개 석상에서 현안에 대해 답변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점에서 여당이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여당은 대신 정보위를 열어 국정원의 비공개 보고를 받는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조 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자살한 국정원 직원이 삭제한 자료가 복구되는 시점에 현장을 방문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 수석부대표는 "청문회는 필요하면 일정 부분 비공개할 수도 있다"며 "준비 안 된 상태에서 현장조사를 해봐야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임씨의 자살 사건과 관련해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현안질의를 하자는 야당의 제안을 여당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해 조만간 현안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추경은 24일 본회의 처리를 못박아야 한다는 여당의 입장과, 세입경정 예산 삭감이나 법인세 인상 부대의견 첨부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야당의 입장이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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