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의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한국은 메르스가 계속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속 감염국가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엠바렉 박사는 WHO의 메르스 관련 업무를 담당자입니다.
엠바렉 박사는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속감염은 질병 원인을 추적하지 못하고 통제도 못 하는 상태에서 계속 발병하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최초의 감염 사례가 계속 번지는 것으로 감염 원인을 찾지 못하는 지속 감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보건 당국은 현재 모든 감염과 접촉 사례를 추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는 모두 최초 환자와 관련된 병원 내 감염이고 아직 지역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에서 발병한 메르스가 변종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상황을 볼 때 한국에서 발병한 메르스는 일반적인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홍콩이 불필요한 한국 여행 자제를 권고한 것에 대해서는 10년 전 사스 등으로 큰 고생을 한 홍콩 보건당국이 그런 엄격한 조치를 한 것을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이런 조치를 할 필요가 없고, WHO는 여행 자제 등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