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m 깊이 구멍에 추락…채석장 작업 덤프트럭 구조작업 중단

단양의 한 채석장에 대형 덤프트럭이 40m 깊이 구멍에 추락한 지 22시간이 지났지만, 추락한 트럭을 견인할 수 있는 장비가 부족해 구조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어제(24일) 낮 3시 30분쯤 충북 단양군 매포면 우덕리에 있는 모 시멘트회사 채석장에서 44살 김모 씨가 몰던 50t짜리 덤프트럭이 공사 현장에 파놓은 40m 깊이의 대형 구멍에 추락했습니다.

운전자 김씨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충북 소방본부와 경찰은 어제 오후 5시부터 200t짜리 대형크레인 2대와 50t 크레인 1대, 굴착기 1대 등 중장비 4대와 구조인력 20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50t에 육박하는 대형 덤프트럭을 견인할 수 있는 장비가 부족해 오늘 오전 11시에 결국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작업을 진행했지만, 현재 동원한 장비로 무거운 대형덤프트럭을 끌어올리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방당국과 업체 측은 추가로 동원한 400t과 500t급 크레인 등 대형중장비 2대가 현장에 도착하는 오늘밤 10시쯤부터 견인작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구멍은 산 정상에서 캔 돌을 산 밑으로 내려 보내려고 업체 측에서 조성한 지름 10m, 깊이 90m가량의 석재 운반통로로, 사고 당시 절반 정도 돌로 차 있는 상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