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준표 검찰 출석…'증거인멸' 영장청구 검토

<앵커>

고 성완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오늘(8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서 지금까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청 먼저 먼저 연결해 보겠습니다.
  
채희선 기자. (네, 서울 고등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벌써 10시간째 조사가 진행 중인데, 어떤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는 변호인 한 명이 입회한 상태에서 자신의 입장을 상세하고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고, 관련 소명 자료도 제출했습니다.

오늘 조사는 자정을 훨씬 넘겨서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금품 수수 의혹에 증인 회유 의혹까지 확인할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홍 지사의 진술 내용에 따라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의 대질심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저는 화면으로 홍 지사 출석 모습을 지켜봤습니다만 상당히 여유가 있어 보이던데, 현장에서 직접 보기에는 어떻던가요?

<기자>

홍 지사의 출석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이곳 검찰청사에는 200명이 넘는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홍 지사는 가벼운 웃음을 짓기도 했지만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경남지사 :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검찰에 소명을 하러 왔습니다.]

증인 회유 의혹에 대해선 그런 일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앵커>

홍 지사가 검사 출신 아닙니까? 그래서 검찰조사가 상당히 어렵겠다, 이런 전망들도 많은데, 검찰이 과연 영장을 청구할 수 있을까요?

<기자>

홍 지사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입니다.

통상 받은 돈이 2억 원 이상일 때 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

하지만 홍 지사 측이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적극 검토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 현장진행 : 박현철) 

▶ '1억 수수' 구체적 정황 vs 촘촘한 방어 논리
▶ 피의자가 된 모래시계 검사…일생일대의 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