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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1조 800억 원 사라진 몰도바…대규모 시위

동유럽 소국 몰도바에서 하루아침에 국내총생산의 13%인 10억 달러, 1조 814억 원이 증발하는 사건이 발생해 대규모 시위로 번졌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 글로벌포스트를 보면 몰도바의 수도 키시네프에서는 지난 3일 경찰 추산 1만여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해 11월 시중은행 세 곳에서 한순간에 사라진 10억 달러 때문입니다.

당시 국영은행 한 곳을 포함한 은행 세 곳에서 수상쩍은 연속 대출로 10억 달러가 사라졌지만 아직도 누가 돈을 챙겨갔는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사실을 몰랐던 몰도바 당국은 올해 초에야 사건을 인지하고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10억 달러는 가난한 나라 몰도바에서는 국내총생산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거액입니다.

몰도바 의회는 몰도바인 사업가가 연루된 것 같다는 내용을 발표했지만, 증발한 10억 달러를 세금으로 메우게 된 몰도바 국민들은 이번 일이 만연한 부패를 드러내는 결정적인 사건이라고 보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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