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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美 대선 경쟁 돌입…차기 백악관의 주인은?

내년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 경쟁에 막이 올랐습니다.

개막 테이프를 끊은 사람은 44살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입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지난 24일) :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크루즈는 공화당 내에 사도 강경 극우 보수세력인 티파티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건강보험개혁안을 막으려고 연방정부를 16일간 셧다운 시키기도 한 당내에서도 튀는 인물로 꼽힙니다.

[미 전역의 수백만 사람들이 미국의 가치에 대해 투표해야 합니다.]

크루즈의 출마선언은 예상보다 이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에서 현재 중위권을 달리고 있는 크루즈가 강경 보수층의 지지를 선점하기 위해 조기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당내 경쟁자로 분류되는 랜드 폴 켄터키 상원의원과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등이 비슷한 정치색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과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마크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 등 공화당 잠룡들도 다음 달부터 속속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미국 언론들의 가장 큰 관심은 유력한 대선후보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출마 시기입니다.

국무장관 재직 시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수도 워싱턴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메일 사건으로 껄끄러웠던 언론과도 새로운 관계를 만들겠다며 여유를 보였습니다.

[힐러리/전 국무장관 : 모든 것을 새롭게 하려 합니다. 머리 스타일, 새 이메일 계정도, 언론과도 새로운 관계를 못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앞서 힐러리는 오바마 대통령과도 1시간 동안 만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민주당 후보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힐러리 전 장관이 이르면 다음 달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백악관 주인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대장정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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