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일관계가 예전보다 많이 나빠졌지만, 아직 한류는 식지 않았습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 현장으로 가보시죠.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고등학생들이 한국어로 촌극을 선보였습니다.
[한약이 뭐예요.]
[참가자 : 한약은 한국 특유 만능 약이에요. 미용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죠.]
[참가자 : 우리가 가끔 싸우기도 하지만, 우리의 미래를 향해 출발!]
한국어로 연설하며 한일 간 민간교류의 중요성을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참가자 : 다음 세대를 짊어지는 저희가 교류하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2008년부터 8회째 이어지고 있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올해도 일본 전국에서 46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한일 간 정치적인 관계는 악화했지만, 대회 참가자는 매년 4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가자 : 처음은 '미남이시네요'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그때부터 (한국어)공부를 시작했어요.]
일본 땅에 이식된 한류는 젊은 세대로 이어지면서 여전히 강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