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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파리 테러 한 달…테러 위험 여전

파리 테러가 일어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샤를리 에브도 건물 앞에는 지금도 수많은 꽃이 놓여 있습니다.

테러를 규탄하고 숨진 언론인과 함께한다는 "나는 샤를리다" 라는 익숙한 팻말이 눈에 띕니다.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연필도 보입니다.

[비비안느/프랑스인 : 숨진 언론인들을 추모합니다. 만평은 어떤 사람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아요.]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추모객들이 다녀갑니다.

[브루사페로/이탈리아인 : 우리는 프랑스혁명의 가치를 믿습니다. 한 달 전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우리는 샤를리입니다.]

지난달 11일 프랑스 전역에선 수백만 명이 모여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날 프랑스는 자유, 평등, 박애라는 공화국 이념 아래 하나로 뭉쳤다며 1월 11일 정신이라고 부릅니다.

행진을 벌인 광장에는 수많은 꽃과 연대를 표현하는 글이 남겨져 있습니다.

[카바다/스페인인 : 프랑스는 여러 문화와 종교를 가진 관용과 열린 사회입니다. 그래서 테러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준 것입니다.]

반테러 국제 연대를 과시했지만 파리는 여전히 테러 위협에 놓여 있습니다.

지난 3일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30대 남성이 유대인 회관을 지키던 군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군인 3명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추가 테러 경고도 나왔습니다.

예멘 알카에다는 프랑스가 미국을 대신해 이슬람과 전쟁을 하고 있다며 프랑스를 주적으로 지목했습니다.

무장단체 IS도 프랑스 군인과 경찰을 공격해야 한다는 동영상을 유포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1만 500명의 군인이 총을 들고 관광지, 유대인 시설, 학교를 지키고 있습니다.

테러를 막기 위해 앞으로 3년간, 우리 돈 5천억 원 이상을 들여 인력과 무기를 보강하고 도청도 쉽게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일선 학교에선 인종차별 반대와 반유대주의, 세속주의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민자 자녀가 테러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무슬림과 이민자에 대한 차별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사회 통합을 이루기 힘들다는 비관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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