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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뚫고 시속 90km로 달려…北 비밀 병기 실전 배치

<앵커>

파도를 뚫고 고속 항해하는 침투정, 그제(6일) 발간된 국방백서가 밝힌 북한의 비밀 병기입니다. (관련 기사 : 덩치 키운 신형 잠수함…北 재래식 전력도 강화) 우리 군 당국이 파악한 이 파도 관통형 침투정은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함정으로 최고 속도가 시속 90km에 달하고 대함 어뢰들과 30mm 함포로 중무장했습니다. 북한은 관영 매체를 통해 이 함정을 조금씩 공개해온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미 전방에도 여러 척 배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중앙TV는 지난 2013년 10월 김정은 제 1 비서가 해군 기동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이 승선한 함정은 레이더 추적을 피할 수 있는 전형적인 스텔스 형상입니다.

[조선중앙TV : 최첨단 군사과학기술 성과들이 도입된 우리 식의 전투함정들을 새로 건조하였습니다.]  

바로 이 함정이 북한의 비밀 병기인 파도 관통형 침투정이라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같은 해 3월 북한은 유사한 형태의 함정을 공개하면서 '바다의 드론', 즉 무인 전투함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지능화가 높은 수준에서 보장된 함선은 항해와 사격조종을 비롯한 모든 전투 행동을 자동적으로 할 수 있으며…]  

북한 주장이 맞다면 유인, 무인 파도 관통형 침투정을 동시에 개발했다는 얘기입니다.

북한의 파도 관통형 침투정은 최고 시속 90km에 어뢰와 함포로 무장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은밀하게 우리 함정에 접근해 어뢰로 공격하거나 서해도서에 침투요원을 상륙시킬 수 있습니다.

문제는 최고 시속 70km인 우리 해군 고속정이 따라잡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군은 북한의 침투정들이 동해와 서해에 실전 배치된 것으로 보고 동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G : 강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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