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씨 검찰 출석…"아는 대로 얘기하겠다"

<앵커>

청와대 문건 사건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문건 유출과 권력 암투설에 대해서 아직까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희선 기자! (네, 서울 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박지만 씨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박지만 씨는 오늘(15일) 오후 2시 반쯤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습니다.

담담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는데요, 말을 상당히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박 씨의 말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박지만 : (심경이 어떻습니까?) (검찰에) 들어가서 알고 있는 사실대로 얘기하겠습니다.]  

권력 암투설이나 청와대 문건 유출, 정윤회 씨와의 미행설에 대해서는 검찰에 말하겠다며 대답을 피했습니다.

박지만 씨에 대한 조사는 자정 넘어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자, 그럼 이제 검찰의 다음 수순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검찰은 문건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어서 피고소인인 세계일보 기자들에 대해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가 가능한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비서관 가운데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과 세계일보 기자들을 추가로 불러 조사한 후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문건 유출 관련해서는 핵심 피의자인 최 모 경위가 숨지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하게 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최 경위가 유서에서 주장한 청와대 회유설에 대해 검찰은 객관적 증거를 통해서 한 경위의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청와대의 회유 의혹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 검찰, '박지만 문건 유출·미행설' 집중 조사

▶ 박지만 굴곡 많은 삶…생일에 검찰 출석